채용박람회에서 면접 방법을 배우고 있는 취업준비생들. 김정효 기자
기업체 2곳 중 1곳은 직원 채용 때 면접에서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지원자는 무조건 탈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4월27일~5월6일 기업 인사담당자 592명을 대상으로 ‘면접 비매너 지원자 평가 방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55.4%가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점 처리한다’는 응답은 42.2%로, 대다수 기업에서 비매너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익의 이유로는 ‘사회생활의 기본이 안 돼 있어서’(60.4%·복수응답),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해서’(57.1%), ‘입사 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서’(48.8%),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32.7%),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라서’(23.7%) 등을 들었다.
비매너의 유형으로는 ‘면접 시간 지각’(61.8%·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기본 정보도 모르는 지원자’(52.1%), ‘연봉 등 조건만 따지는 지원자’(44.3%), ‘면접에 부적합한 옷차림의 지원자’(42.4%), ‘지원서 내용도 모르는 무성의한 태도의 지원자’(42.0%) ‘면접 중 표정이 좋지 않은 지원자’(25.3%), ‘다리 떨기 등 태도가 불량한 지원자’(24.0%) 등의 순이었다.
면접 응시자 4명 중 1명(25%)은 이런 비매너 지원자로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너 있는 지원자 유형으로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지원자’(26.4%), ‘당당하게 소신을 드러내는 지원자’(20.4%), ‘밝은 표정의 지원자’(20.3%), ‘인사성이 바른 지원자’(8.1%) 등을 꼽았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