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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동통신 가입자 절반 “‘데이터 요금제’ 전환하지 않겠다”

등록 2015-05-22 11:59수정 2015-05-22 20:58

휴대폰 대리점에 진열돼 있는 스마트폰들. 한겨레 자료 사진
휴대폰 대리점에 진열돼 있는 스마트폰들. 한겨레 자료 사진
“가족·약정 할인 감안시 현 요금제가 유리” 판단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앞다퉈 ‘데이터 요금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이 요금제로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요금제에는 있으나 데이터 요금제에서는 빠졌거나 혜택이 축소된 ‘가족 할인’과 ‘약정 할인’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통신비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설문조사 전문업체 두잇서베이는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의 20살 이상 이동통신 가입자 4567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요금제로 바꿀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53.7%가 바꾸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종기 두잇서베이 대표는 “가족할인과 약정할인 등을 감안하면 현재 이용중인 요금제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유가 많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요금제로 옮길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63.8%는 에스케이텔레콤 요금제가 가장 장점이 크다고 꼽았고, 25.4%는 케이티, 10.8%는 엘지유플러스를 꼽았다. 에스케이텔레콤을 꼽은 응답자는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케이티는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다음 달 것을 당겨쓰는) 밀당을 통한 데이터통화 활용도”, 엘지유플러스는 “앞선 데이터통화 제공량”을 주요 선택 이유로 들었다.

데이터 요금제로 바꾼다면 얼마짜리를 고르겠느냐는 질문에는 월 3만원대(부가세 따로)가 29.3%로 가장 많았고, 2만원대가 20.9%, 4만원대가 18.4% 차례였다. 응답자의 59.9%는 음성통화를 무제한 할 수 있게 돼 집전화가 필요없다고 밝혔다.

한편, 엘지유플러스는 이날 ‘갤럭시S6’와 ‘지포(G4)’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려,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상한액(33만원)을 주겠다고 공시했다. 이 업체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뒤 에스케이텔레콤으로 쏠림 현상이 다시 나타나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엘지유플러스가 데이터 요금제 마케팅에서 밀리자 지원금으로 시장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재섭 권오성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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