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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구조조정 여파…10대그룹 퇴직금 지급액 33% ↑

등록 2015-05-25 20:00

지난해 퇴직급여액 2조994억 달해
한화·현대중·삼성·엘지그룹 순 많아
10대그룹의 지난해 퇴직금 지급액이 상장사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3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난 사람이 많았던 까닭으로 풀이된다.

재벌닷컴은 25일 10대그룹 97개 상장사의 지난해 퇴직급여액이 2조994억원으로 전년의 1조5751억원보다 33.3% 늘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7개사)이 2418억원의 퇴직급여액을 지급해 전년보다 172% 늘어났다. 10대그룹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는데, 한화생명이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퇴직금이 293억원에서 2042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직원수가 4738명에서 4327명으로 8.7%(411명) 줄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의 퇴직급여가 2013년 274억원에서 지난해 546억원으로 99.6%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조7500억원의 적자를 내, 많은 임직원이 물러났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에 정년을 2년 연장한 임직원 퇴직이 몰렸기 때문이며, 지난해 대량 퇴직자들의 퇴직급여는 올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삼성·엘지그룹이 두자릿수 이상의 퇴직급여액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그룹(18개사)은 지난해 초부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는 물론 전자·건설 계열사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져 퇴직급여액이 전년(5570억원)보다 52% 증가한 8468억원에 이르렀다. 엘지그룹(12개사)은 2409억원에서 3023억원으로 25.5% 늘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11개사)과 포스코그룹(7개사)도 각각 2583억원과 43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1%, 2.3% 증가했다.

반면 에스케이와 롯데·지에스·한진 등 4개 그룹의 퇴직급여 규모는 줄었다. 에스케이그룹은 0.7% 줄어든 1457억원이었고, 롯데그룹(8개사)은 6.8% 감소한 1277억원이었다. 지에스그룹(8개사)과 한진그룹(6개사)도 각각 8.4%, 4.4% 감소율을 보였다.

개별 기업으로는 지난해 8320명의 대규모 명예퇴직을 시행한 케이티가 퇴직급여로 1조2003억원을 써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생명(2042억원)과 삼성전자(1866억원), 우리은행(1775억원), 엘지전자(1563억원), 기업은행(1488억원), 삼성생명(1158억원), 현대자동차(1040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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