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김기사’ 인수해 굳히기
SK플래닛, 대대적 선물 공세 뒤집기
SK플래닛, 대대적 선물 공세 뒤집기
다음카카오와 에스케이(SK)플래닛의 모바일콜택시 시장선점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인수해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강화하자, 에스케이플래닛이 ‘티(T)맵택시’ 이용자와 택시기사 회원에 대한 선물 공세로 뒤집기에 나섰다.
에스케이플래닛은 1일 티맵택시 이용 승객과 기사 회원들에게 이용 실적에 따라 선물을 주는 ‘티맵택시 타기’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용자에게는 첫 이용 때 ‘베스킨라빈스31 싱글 레귤러’(아이스크림 1인분) 교환권을 선물하고, 이후 3·6·9·10회 이용 때마다 커피빈의 아이스커피와 던킨도너츠 5000원어치 교환권 등을 준다.
기사 회원에게는 6월말까지 티맵택시 이용 승객을 태운 횟수에 따라 최초 1회 및 30·60·90회마다 3천~1만원짜리 모바일 주유 상품권을 준다. 매월 티맵택시 이용 승객을 많이 태운 기사 회원 100명을 선정해 종합건강검진권과 최대 5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선물한다. 에스케이플래닛은 “택시 탑승 문화를 티맵택시 이용으로 바꾸고, 모바일 콜택시 시장이 카카오택시 중심으로 고착화하기 전에 뒤집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는 지난 3월31일 카카오택시가 먼저 시작됐고, 이어 4월21일 티맵택시와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택시’가 출시됐다. ‘리모택시’를 포함해 서비스 수는 4개지만, 실제로는 카카오택시와 티맵택시 ‘2강’ 체제에 가깝다. 카카오택시와 티맵택시를 비교하면, 승객용 앱 누적 다운로드와 기사 회원수는 엇비슷하고, 이용량에서는 카카오택시가 앞선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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