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전남 여수시 덕충동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허창수 GS그룹 회장(왼쪽)이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이앙기에 올라타 시범을 보이는 것을 지켜보며 웃고 있다. 여수/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지에스(GS)와 전라남도는 2일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어 농수산 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수엑스포 그랜드홀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엔 박근혜 대통령과 허창수 지에스 회장을 비롯해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농식품 벤처 창업 기관들이 참여하는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가 설치돼 예비 창업가들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남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시범 사업으로 지에스홈쇼핑의 여행담당 상품기획자(MD)와 마을 공동체 등이 아이디어를 모아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여수의 화학산업 인프라를 통해 바이오화학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바이오화학은 석유화학과 달리 사탕수수·옥수수 등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생산 공정에 효소나 미생물을 이용하는 산업이다. 여수산업단지의 석유화학 관련 121개 기업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에스칼텍스는 중소·벤처기업과 친환경 포장재 등 제품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에스와 전라남도 등이 출자해 139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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