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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한항공·아시아나 중국 운항 축소

등록 2015-06-15 21:50수정 2015-06-16 01:34

티켓값 50% 할인해도 판매 부진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항공권 예약 취소가 급증하자 항공사들이 하나둘 운항 축소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이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축소에 들어간다.

15일 대한항공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오가는 30여개 노선 가운데 17개 노선 운항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축소한다고 밝혔다. 축소 대상은 하루 두 편 이상 운항하는 노선 가운데 예약이 부진한 홍콩, 상하이, 선양, 칭다오 노선 등이며, 한 달 동안 왕복 169차례, 총 6만6천석을 줄인다. 대한항공 쪽은 “이는 원래 운항횟수의 14%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에 일본 도쿄를 오가는 노선 운항도 왕복 12차례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부터 이미 중국과 대만 노선 운항 축소에 들어갔다. 홍콩과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6개 노선과 대만 1개 노선 등 총 7개 노선의 운항을 6월30일까지 왕복 52차례 줄이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운항도 왕복 46차례 축소했다. 이는 이 기간의 김포~제주 노선 정상 운항횟수와 비교해 3.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쪽은 “중국 노선을 30여개 운항하고 있어 메르스 사태가 계속되면 7월에는 운항 축소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많이 실어 나르는 중국국제항공은 지난 13일부터 베이징과 인천 간 노선 운항 편수를 주 24편에서 21편으로 줄였다. 동방항공도 윈난성 쿤밍과 인천 간 노선 운항을 15일부터 30일까지 주 5편에서 두 편으로 줄이는 등 남방과 산둥항공을 비롯해 저비용 항공사들도 운항을 줄이거나 일시 중단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항공권 예약 취소 승객은 대한항공의 경우 6월1~12일까지 국제선 5만7천명, 국내선 1만5700명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31일~6월14일 보름 동안 국제선 6만7950명, 국내선 1만3017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항공업계는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중국과 대만 등의 현지 여행사와 함께 할인행사를 벌어 정상가의 50%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티켓을 팔고 있지만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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