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 로열티 연 1100억 절약
비씨카드가 모바일카드 원천기술을 무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비씨카드는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경쟁 카드사를 포함한 금융회사 및 스타트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국산업규격(KS)의 모바일카드 발급 소스코드를 조건 없이 공유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원천기술은 모바일카드의 발급과 승인, 정산 등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이다. 이번 조처로 금융사 등은 추가 비용 없이 국내 전용 모바일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에 지급한 로열티(기술비용)는 연평균 113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강혁 비씨카드 사업지원부문장은 “불필요하게 국외로 빠져나가는 비용을 줄이고 국내에서 기술경쟁이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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