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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육아휴직 1→2년으로

등록 2015-06-29 22:08

남녀 모두 해당…늘어난 1년은 무급
‘최장 1년’ 자기계발 휴직제 도입도
삼성전자가 자녀 1명당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3년 이상 일하는 임직원에게 자기계발 휴직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법은 8살 이하 아동에게 1년간 유급 휴직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12살 이하 아동에게까지 확대 적용해왔다. 이를 더 늘려 2년으로 했다. 대신 늘어난 1년은 무급이다. 이번 육아휴직 확대로 자녀가 두명이 있는 삼성전자 직원은 4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제도 확대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적용돼 삼성전자에 함께 다니는 부부의 경우 아이 1명당 최대 4년까지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이런 조처는 해마다 늘어나는 여성인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201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여성인력 비중은 2012년 39%에서 지난해 42%로 증가했으며, 여성 임원의 비중도 같은 기간 2.4%에서 4.2%로 상승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여성들의 출산 후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해 난임 휴직제, 어린이집 증축 및 신축, 여성 임원과 부서장 확대 등의 정책을 써왔다.

아울러 3년 이상 일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장 1년간 쉴 수 있는 자기계발 휴직제도를 새로 마련했다. 1년간 어학연수나 유학, 해외여행 등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고 임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모성보호를 위한 것은 물론, 창의적인 근무환경 등을 고려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도 개편은 소비자가전(CE), 아이티·모바일(IM) 부문 등에 먼저 적용된 뒤 향후 확대될 에정이다. 다만 반도체사업부는 24시간 공장 가동이 필요해 이번 조처에서는 빠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하절기 휴일에 반바지 착용 근무를 허용한 바 있다. 창의적인 업무 분위기를 조성해 근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조처를 내놓으면서 향후 다른 계열사와 다른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롯데도 올 초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바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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