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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파트 구입…30대는 ‘실속’, 40대는 ‘투자’

등록 2015-07-07 20:40

30대, 경기일대 중소형 몰려
40대, 대도시 인기지역 선호
최근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의 주된 수요층은 30~40대지만, 30대와 40대가 선호하는 주택은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분양대행사 ‘이삭디벨로퍼’가 최근 공급된 주요 아파트의 계약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봤더니,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경기도 일대 중소형에는 30대가 많이 몰렸으나 투자가치가 큰 대도시 인기지역 아파트에선 40대 계약자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자산이 적은 30대는 주로 전세난에서 벗어나 실입주하기 위한 실속형 아파트를 찾지만, 40대는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투자가치를 고려해 인기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 경쟁률(161.3대 1)을 기록했던 위례새도시는 서울 송파구, 성남·하남시 일부를 포함하고 있어 서울 강남 생활권에 속한다는 점에서 투자가치를 주목받았다. 이 지역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지난달 계약을 마친 결과, 연령대별 계약자 분포가 40대 38.2%, 30대 24.5%, 50대 22.6%로의 순서였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형 분양가격이 6억원 선이고 계약금도 20%로 초기 목돈 부담이 컸지만, 투자가치가 높아서 40대 수요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부산에서 선보여 평균 3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해운대 자이 2차’는 40대 계약자가 3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28%, 50대 26.9%, 20대 6.5% 차례였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중소형 위주로 이뤄진 경기 지역의 새 아파트는 30대 계약자 비율이 높았다. 올해 초 미분양 물량이 모두 팔린 경기 김포시 ‘한강센트럴자이 1차’(전용면적 70~100㎡) 계약자는 3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9%, 50대 19% 등이었다. 이 단지는 계약 고객 대부분이 김포새도시 인접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게 업체 쪽의 설명이다. 또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분양 중인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는 6월 말 현재 계약률이 약 80%인데, 30대 계약자 비율이 43%로 가장 높고, 40대 30%, 50대 17%의 순서로 계약률이 높다. 앞서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5월 경기 남양주 다산새도시(진건지구)에 공급한 중소형 공공주택‘자연앤롯데캐슬’과 ‘자연앤이(e)편한세상’도 계약자 연령대 분포에서 30대가 47.8%로 가장 높았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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