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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배추’ 수확은 주로 불법체류 외국인…철새처럼 북상

등록 2015-07-12 19:20수정 2015-07-13 15:15

지난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의 한 배추밭에 수확을 앞둔 고랭지배추가 자라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지난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의 한 배추밭에 수확을 앞둔 고랭지배추가 자라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고랭지배추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배추 수확작업은 주로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담당하고 있다. 배추 수확이 없는 3~5월을 빼고 1년 내내 철새처럼 북에서 남으로, 또 남에서 북으로 이동하며 배추밭에서 살다시피 한다. 첫 작업 시작은 6월로, 장소는 해발 400~600m 준고랭지 배추밭(영월·정선, 초여름·늦여름 2기작)이다. 이어 7~8월 한여름엔 600m 이상 고랭지인 대관령 배추밭으로 이동한다. 9월에 다시 준고랭지의 늦여름 2기 수확철이 되면 정선·강릉 등지로 올라간다. 이어 가을배추철이 되면 충남 예산, 경북 문경을 거쳐 남쪽 해남까지 내려가는데 해남의 월동배추 수확은 이듬해 2월말이면 끝난다. 다시 5월말이면 나주 등지에서부터 시설배추, 터널배추 같은 봄배추를 수확하며 서서히 북상하는 경로를 되풀이한다.

불법체류 외국인을 쓰는 건 수확 작업을 할 농촌 사람이 태부족한데다 농촌 노인들의 인건비도 오르고 기력이 떨어져 노동생산성도 낮기 때문이다. 대관령 배추농부인 곽기성씨는 “한국인 조장 한명을 중심으로 불법체류 외국인 5명가량이 한팀을 짜 움직인다. 새벽에 일어나 작업하는 날도 많다. 전국적으로 이런 배추수확팀이 30팀 이상 될 것”이라며 “법무부에서 단속 한번 나오면 다 도망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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