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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외 현지생산 제품도 수출 감소

등록 2015-07-12 19:39수정 2015-07-12 19:39

가공·중계무역 지난해 950억달러
수출 비중 17%대서 15%로 줄어
중국 이외 생산거점 발굴 필요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국외 현지생산을 통한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외 현지생산을 통한 수출은, 현지 업체에 가공을 의뢰하면서 국내에서 원재료 및 반제품을 갖고 나가는 ‘가공무역’과 국외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싸게 들여와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내놓은 ‘가공·중계무역의 규모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국외 현지생산을 통한 수출액은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1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전체 상품수출 가운데 17.4% 규모까지 성장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가공·중계무역 수출액은 약 950억 달러였으며, 상품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로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국내 부품·소재 수출도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가공·중계무역의 규모를 추산한 자료는 거의 없었다. 가공무역은 정확한 규모가 공표되지 않아, 가공무역 수출이 이루어질 경우 국외 업체에 지급하는 ‘가공서비스지급액’ 등을 통해 간접 추산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가공무역 수출은 2012년 약 950억 달러에서 지난해 약 820억 달러로 줄었고, 2013년 146억 달러였던 중계무역 수출은 지난해 137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가공무역 수출 감소는 중국의 가공무역 축소 정책과 제조업체들의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공무역 수출 가운데 약 67.2%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부품을 수입해 단순 조립한 뒤 재수출하는 산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2000년대부터 가공무역 제한 정책을 펴고 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외로 나간 기업들이 국산 원자재를 쓸 수도 있지만 현지 제품을 쓸 수도 있다”며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개발을 통해 국외 생산시설과 국내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아닌 인도나 베트남 등 새로운 국외 생산거점 발굴 노력과 함께 국외로 나간 생산시설을 국내로 회귀시키는 유인책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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