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한해 전 같은 기간보다 593명(24%) 늘어난 3065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총 가입자 수는 2만5699명에 이른다.
주택연금은 만 60살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평생 또는 일정기간 동안 매달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이다. 나중에 부부가 모두 사망한 뒤 주택을 처분해 정산하면 되는데, 연금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해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집값이 남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주택금융공사 자료를 보면, 주택연금 가입자의 주택가격은 2013년 평균 2억7500만원에서 지난해 2억7300만원으로 조금 내렸다가 올해 상반기 2억8100만원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평균 3억12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3억2000만원으로 800만원 상승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1억7900만원에서 1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주택연금 평균 월지급금은 2013년 91만원에서 지난해 94만원, 올해 상반기 99만원으로 계속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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