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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국 칭화유니그룹, 마이크론 인수나서”

등록 2015-07-14 21:17

월스트리트저널 “230억달러 제안”
중국 국영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은 세계 3위 반도체 디(D)램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수에 나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4일 칭화유니그룹이 마이크론을 인수하려고 1주당 21달러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230억달러(약 26조2800억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세계 1, 2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 여파로 이날 두 회사 주가는 각각 전날보다 3.24%와 6.66% 떨어진 122만5천원, 3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2010년부터 반도체를 ‘7대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해왔다. 지난해에는 ‘국가 반도체산업 발전 추진요강’을 발표한 바 있다. 연간 2300억달러(약 27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무역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산하의 국유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칭화유니그룹은 아직 직접 생산 시설 없이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팹리스(fabless) 형태의 반도체 기업이다. 반면 마이크론은 2013년 일본 엘피다를 인수하면서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업체로 올라섰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한적인 설비투자 금액을 사용해온 마이크론과는 달리 중국 자본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국내 반도체 업계의 한 부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업체의 반도체 업체 인수설이 나왔다”며 “중국 기업이 인수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세계 디램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가 각각 44.1%, 27.6%로 합해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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