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친 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둘째),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 등과 함께 ‘스마트 물류 항만 터미널 가상화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청와대 사진기자단
‘동북아 물류 허브’ 인천이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거듭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인천시·한진그룹은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항·항만 등 인천의 물류 인프라에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해서 실시간 위치추적, 무인항공기 배송, 온도·습도 제어 운반, 공항·항만 시스템 자동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천시·한진그룹의 지원과 창조경제혁신펀드 등으로 모두 15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창업·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 육성회사인 스파크랩은 센터에 상주하며 민간-혁신센터 협업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진행하고, 신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센터는 한진그룹·스파크랩·시스코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생 벤처기업의 마케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또 대한항공의 항공엔진 정비기술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모아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 항공엔진 정비 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하대·인천테크노파크 등과 신사업 창출 지원단을 구성해 기업 진단, 종합클리닉, 신성장 아이템 발굴, 판로 개척을 돕는다.
이날 인천 센터 출범으로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부 출범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9월15일 대구창조경제센터 확대 출범 이후 310일 만이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