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9879억 집계
SK루브리컨츠 상장은 철회
SK루브리컨츠 상장은 철회
유가 안정화로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의 올 2분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423억원 적자에서 9879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던 자회사 에스케이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23일 2015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12조9983억원, 영업이익은 98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에 견줘 20.6%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 흑자로 반등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1조3562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올 1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7.9%, 영업이익은 207.6% 늘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 마진과 석유화학사업의 주요 제품 마진이 개선되는 등 시황이 좋았던데다 유가 안정화에 따른 재고 손실 소멸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 매출액은 유가의 완만한 상승과 안정세로 지난 분기보다 5.9% 증가한 9조51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부문 영업이익은 6021억원 증가한 7547억원이었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1274억원 늘어난 2429억원이었다. 석유화학에서 2000억원대 영업이익이 나온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152억원 줄어든 415억원에 그쳤다.
전날 에쓰오일(S-Oil)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7% 감소한 9조5163억원이지만, 영업손익은 544억원 적자에서 851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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