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3조9257억원의 매출을 올려 244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전 분기에 견줘 매출은 0.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1% 줄었다.
휴대전화 사업을 맡고 있는 엠시(MC)부문의 영업이익은 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엔 8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1410만대로, 전 분기의 1540만대에 견줘 8.4% 줄었다. 엘지전자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환율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텔레비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1586억원 흑자에서 올해는 827억원 적자로 전환되는 등 다른 사업들도 부진했다.
엘지전자는 하반기 전략과 관련해 “텔레비전 시장에서는 올레드 텔레비전과 울트라 고화질 텔레비전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휴대전화 사업은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트롬 트윈 워시 세탁기와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 선도 제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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