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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월세 유형 세분화·조사지역 확대…국토부, 월세가격동향조사 개편

등록 2015-08-02 20:29수정 2015-08-02 22:21

월세·준월세·준전세 3가지로
지역도 8개시·도→17개 시·도로
순수월세 가격 내리고 준전세는 올라
지난달 보증금이 거의 없는 월세(순수월세)는 가격이 떨어진 반면에 보증금이 전세의 60%를 넘는 월세(준전세)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본 수와 조사지역을 확대하고, 보증금 규모에 따라 월세 유형을 세분화하는 등 새로 개편한 ‘월세가격동향’ 조사 결과다. 저금리 시대에 전세보다는 월세로 세를 내주려는 집주인들이 전세와 비슷한 형태의 월세일수록 가격을 높인 탓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월세통계의 표본 수와 조사지역을 확대하고, 보증금 규모에 따라 월세 유형을 3가지로 세분화하는 등 월세가격동향조사를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준에 따른 7월 월세가격 조사 결과가 3일 처음으로 발표된다.

이에 새 월세가격동향조사에서는 기존 월세 표본인 3000호에서 매매·전세와 같은 2만5260호로 확대하고, 조사지역도 서울 등 기존 8개 시·도에서 17개 시·도 190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또 월세 유형을 세분화해 보증금과 월세액의 비중에 따라 ‘월세’(순수월세에 가까운 월세), ‘준월세’(중간영역 월세),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의 3가지로 나눠 월세지수를 발표하기로 했다.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미만이면 월세,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상~240개월치 미만이면 준월세,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한 경우엔 준전세로 구분된다. 보증금을 전세와 비교했을 때는 보증금이 전세의 10% 미만이면 월세, 60%를 초과하면 준전세, 그 사이(10~60%)에 있으면 준월세에 해당된다.

한국감정원은 새로 개편한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른 지난달 월세가격지수가 월세와 준월세는 각각 0.08%와 0.01% 하락한 반면 준전세는 0.21%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형별 월세지수와 별도로 전체 월세시장 파악을 위해 3가지 월세지수를 각각의 월세비중(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한 통합월세지수는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23%), 제주(0.12%), 인천(0.07%), 전남(0.06%) 순으로 올랐다. 대구는 수성구를 중심으로 학군 수요의 영향으로, 제주는 혁신도시 및 신규택지개발지구(아라·삼화지구)의 주거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통계 개편은 주택 임대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45%에서 지난해 55%로 커졌지만, 정확한 월세시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서 나온 조처다. 종전의 월세가격동향조사는 표본 수가 부족하고, 조사지역이 좁아 월세시장의 움직임을 제대로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모든 월세를 보증금이 없는 형태의 ‘순수월세’로 전환, 하나의 월세지수만 생산함에 따라 준전세 등 다양한 월세 유형을 반영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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