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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값 떨어지자 거래량 급증

등록 2015-08-03 20:20

현물 하루 약 10㎏ 거래
상반기보다 29% 증가
선물 계약은 3배나 늘어
금값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금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현물시장(KRX금시장)과 미니금 선물시장 모두 거래량이 급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금 현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9984g으로 올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 7767g과 비교해 28.5% 증가했다. 금 선물시장에서도 지난달에 하루 평균 220계약(2만2030g)이 거래되면서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69계약에 견줘 21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물시장에 이어 선물시장까지 모두 지난달 연중 최고 거래치를 보였다. 현물시장에서는 지난달 20일 2만7756g이 거래되면서 일 기준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금 선물은 지난달 28일 1158계약(11만5800g)이 거래되면서 하루 거래량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금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늘어,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금을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값은 지난 2월2일 g당 4만5450원으로 연중 가장 높이 오른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31일 g당 4만1570원까지 떨어졌다. 올 상반기에 금값과 금 거래량의 상관계수는 평균 -0.39였지만, 지난달에는 -0.81로 확대됐다. 금값이 떨어질수록 금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선물시장에선 가격이 오르는 쪽이나, 떨어지는 쪽 모두 투자가 가능한 파생상품 특성상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기회가 많아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한국거래소는 분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금 가격의 변동성 평균은 0.69%에서 지난달에는 0.78%로 올랐다. 또 금값 하락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금 관련 사업을 하는 기타법인의 헤지거래(자산 가격이 변하면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하는 거래)가 늘어난 것도 거래량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영로 한국거래소 금융파생제도팀장은 “현·선물시장 거래량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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