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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분식회계 의혹 제기한 현대엔지니어링 전무 사임

등록 2015-08-06 20:35수정 2015-08-06 21:29

남은 임기 동안 자문역 맡을듯
사내이사(등기임원) 사퇴를 거부하며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던 현대엔지니어링 전 재경본부장이 최근 스스로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올해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영태 전 재경본부장(전무)은 지난 6월30일 보직 해임되자, 한달 동안 사내이사 사퇴를 거부하고 나서 내분이 격화했다.(<한겨레> 7월20일치 16면, 7월27일치 14면)

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7월말 김 전 본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5일 공시를 통해 임원 변동 사항을 외부로 알렸다. 지난 3월 사내이사가 된 김 전 본부장의 남은 임기는 2017년 3월까지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김 전 본부장은 남은 임기 동안 현대엔지니어링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 해임으로 촉발된 내분이 수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불거져 나온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 등이 조사에 착수할 수도 있으므로 내부적으로 자료를 검토중”이라며 “감리 결과가 나오면 (결산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가) 검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요 사업에서 약 2900억원의 손실이 날 것을 알았으면서도 지난해 결산에서 이러한 손실을 숨긴 정황이 나타난다. 앞서, 지난달 17일에 김 전 본부장은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 경영진에 “2014년말 결산에 중대한 오류(분식회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2014년과 2015년 상반기 재결산을 실시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바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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