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3일 대형 물놀이 시설.(기사와 무관) 부산/연합뉴스
일부 어린이·유아용 풀(pool)에서 재료를 깔끔하게 자르지 않거나 마무리하지 않아 거친 부분(거스러미)이 생겨 아이들이 다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유아용 풀(pool)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거스러미가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위니코니의 ‘엠버 에어쿠션풀’, 미미월드의 ‘뽀로로타원풀’, 두로카리스마의 ‘사각중형풀장’, 라온토이의 ‘라바 사각 베이비풀’, 인텍스 인더스트리의 ‘키즈 그늘막 튜브’ 등이다. 한국소비자연맹 쪽은 “아이들이 풀 안에서 수영복만 입거나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있어 거스러미가 있을 경우 아이들의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코랜드가 수입한 ‘피셔프라이스 베란다 풀’에서는 내분기계장애 추정물질인 DINP가 검출됐다.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DINP는 장기간 노출되면 생식기능이나 신체 발달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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