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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 비관론 확산

등록 2015-08-10 20:28수정 2015-08-10 22:08

자동차·전기전자부문 가장 심각
‘현지 수요 부진’ 최대 애로 꼽아
수출 둔화 3분기까지 이어질 듯
중국 진출 우리 기업 가운데 자동차와 전기·전자의 2분기 매출 부진 체감도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도 대다수 업종에서 회복 기대감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체들이 ‘현지 수요 부족’ 탓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진출 한국기업 경기실태 조사’를 보면 2분기 시황 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1분기 77에 이어 연속으로 100을 넘지 못했다. 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7개 업종 2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6~7월 설문조사를 벌여 0~200 사이의 경기실사지수를 작성했다. 100을 넘으면 긍정적 응답이 많았던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와 전기·전자의 부진이 가장 심각했다. 자동차의 매출액 경기실사지수는 1분기 94에서 2분기 45로 급락했고, 현지 판매에 대한 지수는 103에서 41로 급락했다. 전기·전자 부문도 비슷해 매출액 관련 지수는 88에서 54로, 현지 판매 지수는 79에서 40으로 내려왔다. 자동차, 전기·전자, 금속기계, 화학, 유통, 섬유의류 등 7개 주요 업종 가운데 화학과 유통업만이 100을 넘었다.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은 ‘현지 수요 부진’을 가장 큰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반면 섬유의류와 기타제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경영에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3분기에도 그리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모든 업종의 3분기 시황 전망 경기실사지수는 90으로 2분기 116보다 하락해 100을 밑돌았다. 자동차는 68, 전기·전자 업종은 91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중국 경제 하반기 전망 및 대중 수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증시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우리의 중국 대상 수출이 3분기까지 둔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역협회는 4분기 이후에는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우리의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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