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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입 탄산수, 현지보다 최대 7.9배 비싸다

등록 2015-08-18 20:28

93원 산펠레그리노, 국내선 738원
국산 탄산수와는 약 3배 차이
맛·영양성분 별다른 차이 없어
수입 탄산수 가격이 원산지보다 최대 7.9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5∼6월 탄산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수입 탄산수 10종이 원산지에 비해 1.7~7.9배 비쌌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인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는 100㎖당 국내 판매 가격은 738원이었으나 현지가격은 93원에 불과했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는 현지가격 184원, 국내가격 1060원으로 5.8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어 이탈리아산 ‘산베네디토’(4.3배), 폴란드산 ‘페라지’(3.5배), 프랑스산 ‘페리에’(3.4배), 프랑스산 ‘이드록시다지’(3배), 영국산 ‘헤로겟스파’(2.9배) 등 순이었다.

김순복 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지난해 수입된 탄산수 평균 가격이 100㎖당 99.2원인데, 국내에선 6~9배 높은 금액에 판매된다”며 “사업자들은 수입·유통 마진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입 탄산수는 국산과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났다. 100㎖ 기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국산이 평균 326원, 수입 평균 903원으로 2.8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국산 평균 203원, 수입 593원으로 2.9배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원산지에 따른 맛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250명을 상대로 국산 1종과 수입산 2종을 눈을 가리고 맛보게 한 결과, 100명(40%)이 700원대의 수입산을, 89명(35.6%)가 300원대의 국산을, 61명(24.4%)이 1000원 이상의 수입산이 가장 맛있다고 답했다. 원재료와 함량, 영양성분도 큰 차이가 없었다. 국산 5개 종류의 탄산수 가운데 4종(디아망·초정탄산수·트레비·피코크)은 영양성분이 0%였고, 1종(씨그램)만 나트륨이 11㎎ 함유됐다. 수입 탄산수 11종 가운데는 페리에 등 3종에서 칼슘이, 이드록시다즈에서는 철분이, 바두아·게롤슈타이너 등 7종에서는 나트륨 성분이 확인됐다. 김순복 처장은 “식품영양학 전문가에 따르면 미량의 나트륨, 칼슘, 철분의 함량으로는 맛이나 품질에 큰 영향을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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