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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반기 상장사 이익 늘었지만 매출은 주춤

등록 2015-08-18 20:34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은 주춤했다.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외형 성장에는 이르지 못한 불황형 흑자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06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총 823조45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7%(40조7194억원)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2조3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3조5483억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37조9130억원으로 1.4%(5406억원)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11.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매출액은 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9,2%, 11.8%로 크게 늘어난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보다는 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18일 코스닥 상장사 648사의 연결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 총매출액은 60조98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28%(3조592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20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1437억원) 늘었고, 순이익은 2조2096억원으로 같은 기간 16%(3048억원)나 늘었다.

이종우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이익은 개선됐지만 매출 증대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는 수익성 개선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보는 2015년 순이익 전망치가 2013년 5월 이후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등 생각지도 못한 잠재부실이 튀어나오고 중요한 수출 상대국인 중국·신흥국 불확실성 확대에 내수도 버팀목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의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종 48개사의 영업이익은 상반기 7조55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115억원(36.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2.2% 늘었다. 특히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거래대금 증가 등 수혜를 입은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91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6244억원으로 314.9%나 뛰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292억원에서 1조3303억원으로 480.4%나 늘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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