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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유라시아 해저터널’ 우리기술로 뚫었다

등록 2015-08-24 20:30수정 2015-08-24 21:43

터키 정부와 에스케이(SK)건설 현장 임직원들이 22일(현지시각) ‘유라시아 해저터널’의 바다 밑 구간을 관통한 뒤 터널굴착장비(TBM)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케이건설 제공
터키 정부와 에스케이(SK)건설 현장 임직원들이 22일(현지시각) ‘유라시아 해저터널’의 바다 밑 구간을 관통한 뒤 터널굴착장비(TBM)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케이건설 제공
SK건설, 터키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 14.6㎞ 터널 완성
국내 건설업체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에서 터널 구간 관통에 성공했다. 우리 기술로 대륙 간 해저터널을 뚫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케이(SK)건설은 지난 22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등 터키 정부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굴착에 착수해 하루 평균 25t 트럭 100대 분량의 토사를 퍼올리며 7m씩 뚫어나간지 16개월 만이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연장 14.6㎞에 이른다. 이 도로에서 실제 보스포러스 해협 바다 밑을 지나는 3.34㎞ 구간에 터널이 뚫리게 됐다. 이는 보스포러스 해협의 해저 구간을 통과하는 터널로는 터키·일본 컨소시엄이 지난 2013년 개통한 지하철용 마르마이터널(1.4㎞)에 이어 두번째이다. 또 복층형 해저터널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번 공사에는 단면 지름이 13.7m로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고 총 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터널굴착장비(TBM)가 투입됐다. 이진무 에스케이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 현장소장은 “최고 수심 110m에 이르는 바닷속이 모래·자갈·점토가 뒤섞인 무른 충적층으로 이뤄진데다 수압이 매우 높아 자칫 바닷물과 토사가 터널 안으로 유입될 수 있었던 고난도 공사”라며 “해저지층 상태를 정확히 알 수가 없어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24시간 가동해 굴진방향의 지질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며 공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사업자가 건설하고 일정기간 운영해 수익을 낸 뒤 발주처에 소유권을 넘기는 ‘건설-운영-양도(BOT)’ 사업으로, 에스케이건설을 비롯해 에스케이가스, 터키 기업인 야피메르케지가 손잡고 8억1400만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공정률은 약 62%로, 오는 2017년 3월까지 왕복 4차선의 복층형 터널이 준공되면 하루 평균 12만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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