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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IT코리아 ‘국가대표 선발전’ 펼친다

등록 2005-10-11 18:20수정 2005-10-12 00:52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린 ‘2005 한국전자전’에 세계에서 제일 큰 102인치 피디피 텔레비전이 선보이자 관람객들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고양/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린 ‘2005 한국전자전’에 세계에서 제일 큰 102인치 피디피 텔레비전이 선보이자 관람객들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고양/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삼성-엘지 디지털미디어 샅바싸움 ‘회전 모니터’등 중기 아이디어 톡톡 연발 위성DMB 겨냥 제품들 봇물

2005 한국전자전 개막

한국 전자산업의 위용을 보여주는 국내 최대 전자 전시회가 11일 경기 고양시 한국종합전시장(킨텍스)에서 닷새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 36번째를 맞는 ‘2005 한국전자전’은 정보기술(IT) 강국, 디지털 코리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최첨단 기술과 기능으로 무장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미디어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 게 특징이다.

삼성-엘지 “디지털미디어 내가 최고”= 삼성전자는 전시회 직전 새 제품 발표회를 열어 기선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상용 기준으로는 최대 크기로 엘지전자 제품보다 9인치나 큰 1억3천만원짜리 80인치 피디피 텔레비전을 선보였다. 오는 12월 지상파 디엠비(디지털미디어방송) 본 방송을 앞두고 개발된 ‘모바일 텔레비전’과, 캠코더는 물론 디지털 카메라, 엠피3, 디엠비 수신 기능까지 갖춘 ‘미니켓 포토’는 모두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로 눈길을 끌었다. 19인치 노트북 ‘센스 엠70’은 상용화된 노트북 가운데 화면 크기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엘시디를 본체에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이채로웠다. 장창덕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부사장은 “과거 흑백에서 컬러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현실에 가장 근접한 디지털 영상이 ‘제3의 물결’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엘지전자가 이날 처음 공개한 세계 최대 102인치 피디피 텔레비전은 화면의 선명도를 표현하는 해상도가 기존 제품보다 갑절 이상 뛰어난 제품이다. 엘지전자는 이번 102인치 개발로 76인치, 71인치, 60인치 등 피디피 부문에서 업계 최대의 풀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는 특히 엘시디 텔레비전과 디엠비폰, 홈네트워크 및 빌트인 가전 등 디지털 기술과 기능을 융·복합한 제품에서 기술력이 두드러졌다.

아이디어 숨쉬는 중기 제품들 중소업체들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중견 엘시디 제조업체인 디보스는 인터넷과 엘시디 텔레비전 기능이 한 몸에 구현된 ‘비체’를 선보였다.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곧바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입맛에 맞는 영화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레전자 역시 270도 회전하는 엘시디 모니터와 초소형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피엠피) ‘포체’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밥솥업체로는 쿠쿠홈시스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쿠쿠홈시스는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밥맛의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독자기술을 자랑하면서, 취사과정까지 조목조목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자산업 부문에서 생산액 기준으로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4위다. 수출액은 966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38%나 된다. 전자산업의 달라진 위상 만큼 올해는 전시장 규모를 1만평으로 키우고, 참여 업체 수도 18개국 550개로 크게 늘렸다. 올해 전자 수출 1천억달러 시대 진입을 입증해주듯, 국외 바이어 5천명이 전시장에 찾을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윤종용 회장은 “지금까지 전자산업이 국가 수출의 38%를 차지하는 대표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역할도 못했고 대접도 못받았다”면서 “앞으로 전자 전시회를 국제규모로 키우고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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