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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먹는 시간보다 ‘앱’하는 시간이 더 많다

등록 2015-09-22 20:34수정 2015-09-23 10:24

스마트폰 앱 7만여개 한달 사용로그 분석
앱 하루 83.7회 실행하고, 2시간23분 쓴다
우리나라 국민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전화, 문자 제외)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식사·간식 시간이 평균 1시간 56분(2014년 통계청 생활조사)인 것을 고려하면 밥 먹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셈이다. 동영상, 음악, 웹툰 등 디지털 놀이에 하루 평균 52분을 썼고, 메신저 앱 이용에 30분가량을 쓰고 있었다.

10대가 2시간50분으로 가장 길어
50대 이상도 1시간28분 사용

게임·동영상·음악·웹툰이 37% 달해
게임 즐겨 하는 세대는 30~40대
10대는 동영상·만화 등 엔터테인먼트
뉴스 등 정보검색엔 평균 27분 써

제일기획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디엔에이(DnA)센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간 전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4442명을 대상으로 7만여개의 앱에 대한 사용 로그 약 2억건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제일디엔에이센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개인정보 사용 동의를 구한 디지털 패널 8천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컴퓨터(패널 3500여명)와 모바일(패널 4500여명)에 정보수집을 위한 프로그램을 깔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사용한 모바일 패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들의 스마트폰 앱 하루 사용시간은 평균 2시간 23분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10대가 2시간 50분으로 가장 길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용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가장 짧게 사용하는 50대 이상도 하루에 평균 1시간 28분을 사용해 전 연령층에서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앱 활용 용도별로는 게임과 동영상, 음악, 웹툰 등 ‘디지털 놀이’가 하루 평균 52분(전체 사용시간의 36.7%)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게임은 청소년들이 주로 즐길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는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대는 게임보다는 동영상, 만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앱을 선호했다.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맥관리·소통’ 앱은 평균 50분(35.6%)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쓰는 메신저 앱의 경우 평균 사용시간이 30분을 넘어 단일 앱 중 가장 사용시간이 길었다.

포털과 생활정보, 뉴스 등 정보검색엔 평균 27분(19.4%)을 사용하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용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쇼핑 앱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4분가량으로 집계됐다. 메일이나 검색 등으로 상품정보를 입수한 뒤 실제 구매 때만 앱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교육·전자책 앱의 사용시간도 쇼핑 앱과 비슷했다.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83.7회 앱을 실행하고 한번 실행할 때마다 평균 1분 43초 동안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당 실행시간이 가장 긴 앱은 게임으로 평균 5분 39초였으며, 만화(4분 6초), 교육·전자책(4분 8초)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제일기획 디엔에이센터장 지현탁 마스터는 “스마트폰은 이제 생활 플랫폼이기 때문에 설치·사용하는 앱을 통해 소비자의 행동과 관심사를 알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앱 사용분석은 소비자의 생활 양식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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