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 기회를 잡고 한번 잡은 기회는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엘지트윈타워에서 열린 10월 임원 세미나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중국 경기 둔화와 함께 더욱 커지고 글로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등 경영 환경이 급속히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냉엄한 현실을 인식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우리의 사업 방식과 연구·개발(R&D), 구매, 생산, 마케팅 등 주요 경영활동을 재점검해 개선해야 한다”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그리고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는 한명기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징비록에서 배우는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기업 경영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혜안을 얻고자 한다면 우선 과거에 대한 철저한 통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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