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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구글 “머신러닝, 상상할 수 없던 기술진보 실현”

등록 2015-11-10 20:02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구글의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 페리 구글 포토 제품 매니저가 스마트폰에서 ‘구글 포토’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되어 사진이 내용에 따라 분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제공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구글의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 페리 구글 포토 제품 매니저가 스마트폰에서 ‘구글 포토’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되어 사진이 내용에 따라 분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제공
데이터 학습 통해 성능 개선
음성번역·자율주행 등 가능해져
사람 대신 번거로운 잡무 처리 기대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일반 공개
“아버지가 요즘 좀 편찮으신데 예전엔 등산을 많이 하셨죠.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같이 등산했던 사진을 찾아볼까요?” 크리스 페리 구글 포토 제품 매니저가 스마트폰에서 ‘구글 포토’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검색창에 ‘아버지, 등산’이라 적자 찾던 사진이 바로 검색됐다. ‘프렌치 불독’이라 치니 친구의 반려견 사진이, ‘셀피(셀카)’라고 치니 ‘셀카’로 찍은 사진만 정렬됐다. 구글 포토의 분류 서비스이다.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구글의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의 주제는 ‘기계의 마법(더 매직 인 더 머신)’이었다. 지난달 방한한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회장이 미래의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기도 했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학습하는 기계)’을 주제로 한 이번 간담회에서 구글은 12개국 100여명의 기자를 상대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된 ‘머신러닝’ 기술을 소개했다. ‘머신러닝’은 기계가 학습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인공지능’과 가장 큰 차별점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통해 기계를 학습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90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하는 ‘구글 번역’은 단순히 사전 데이터만을 바탕으로 번역을 할 때는 오류율이 23%에 이르렀지만 사람이 직접 번역한 수억개의 문서들을 기계가 학습하게 한 뒤 패턴을 익혀 번역을 하게 하니 오류율이 8%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구글은 ‘구글 포토’의 분류 서비스 말고도 지메일의 스팸 진단과 자동 답변 시스템인 ‘스마트 리플라이’, 카메라를 글씨에 대면 곧바로 번역해주는 ‘구글 번역’의 새 기능, 음성 번역 지원, 삼차원 영상, 자율 주행 등 여러 분야에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기술 진보를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상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인간과 달리 컴퓨터는 꾸준히 수많은 자료를 들여다보고 진단한다”며 “머신러닝을 통해 50년 뒤에는 컴퓨터가 인간 대신 많은 번거로운 잡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머신러닝 분야의 발전을 위해 구글이 지금껏 개발한 머신러닝 프로그램을 9일 오픈소스로 일반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도쿄/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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