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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빚내 늘린 소비…10월 가계대출 9조 최대 증가

등록 2015-11-11 19:24수정 2015-11-11 22:42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급증하면서 10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서 지난달 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이 한달 만에 9조원 증가해 624조8천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월별 증가액이고, 실질적으로는 사상 최대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은 4월에 8조5천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조~8조원대 초반의 증가세를 보이다 9월에는 6조2천억원으로 주춤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이사철 수요와 아파트 분양 열기를 타고 7조원 늘었다. 올해 4월(8조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서울의 10월 아파트 거래량(1만1700건)은 2006~2014년 10월 평균 거래량(7500건)보다 56% 많았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을 비롯한 나머지 대출도 지난달 2조원 증가한 159조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추석 연휴(9월26~29일)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월1~14일) 기간 중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결제자금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소비 증가를 빚이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을 낳는 대목이다. 저금리 대출을 통한 내수 진작이 한편에서는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키는 셈이다.

경제의 또 하나의 ‘뇌관’으로 불리는 은행 기업대출도 지난달 말 현재 729조5천억원으로 9조3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4월(9조6천억원)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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