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지난해 이어 모바일게임 연속 받아
메이플스토리는 최우수상에
지난해 이어 모바일게임 연속 받아
메이플스토리는 최우수상에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레이븐’이 2015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게임이 최고의 게임으로 뽑힌 것이다. 게임 시장의 무게중심이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완전히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레이븐이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넷마블은 레이븐으로 대상과 더불어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부문의 기술창작상과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을 놓고 마지막까지 각축전을 벌였던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게임대상 수상작은 심사위원단 평가 60%,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 10%, 기자단 투표 10%, 네티즌 투표 20%로 결정된다.
레이븐은 지난 3월12일 출시된 뒤 각각 이틀과 닷새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게임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이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사상 최초로 40일 만에 일일사용자 수 100만 돌파, 78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 돌파, 99일 만에 누적 매출 1천억원 달성 등의 기록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넷마블은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로써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의 최강자이자 넥슨·엔씨소프트와 더불어 ‘빅3’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엔엑스씨(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게임사업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시상식 참석자들은 “방 의장이 김택진, 김정주 대표와 겸상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다. 넷마블은 2013년에는 각각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지난해에는 ‘세븐나이츠’로 인기상과 기술창작상(캐릭터 부문)을 받았다.
넷마블은 “온라인게임에서 온라인게임급 그래픽을 구현한 기술력, 모바일 최초로 한편의 영화와 같은 시나리오 연출을 도입한 참신성, 출시 이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매출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지속적인 흥행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넷마블은 상금 1천만원 전액을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 및 발전 기금으로 게임문화재단에 기부하고, 12월15일까지 게임 접속만 해도 무기, 게임 재화, 골드 등의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증정하기로 했다.
부산/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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