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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가계빚 연말껜 1200조 육박…3분기 증가폭 ‘사상최대’

등록 2015-11-24 20:27수정 2015-11-24 21:10

1166조로 2분기보다 34조 넘게 폭증
담보대출 가파르게 늘어 ‘위험수위’
카드·할부금융사 빚도 64조로 급증
3분기 가계 빚이 다시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총액이 연말까지 1200조원을 넘어서거나 그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24일 낸 ‘3분기 중 가계 신용’ 자료에서 3분기 말 현재 가계 빚 잔액이 1166조원으로 2분기에 견줘 34조5천억원(3.0%)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가계 빚 규모가 계속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증가 폭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다. 가계 빚은 2분기 말에도 33조2천억원 증가해 당시까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가계 빚 중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대출은 1102조6천억원으로 30조6천억원(2.9%) 증가했다. 가계 대출만 보면, 증가액은 2분기(32조7천억원)보다는 적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와 견주면 109조6천억원 늘어 증가율이 10.4%에 이른다. 게다가 10월에 은행만 집계한 가계 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인 9조원에 이른 점을 보면, 4분기에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계 빚이 4분기에도 3분기와 같은 속도로 늘면 연말까지 12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국제금융협회는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중이 84%로 18개 신흥국들 중 가장 높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외상 판매를 뜻하는 판매신용 잔액도 64조3천억원으로 3조9천억원(6.6%) 늘어 증가 폭이 가팔랐다. 판매신용 증가는 3조2천억원 늘어난 카드 빚이 이끌었다. 카드사에 대한 가계 빚은 소비 부진과 메르스 탓으로 1, 2분기에 각각 1조3천억원, 5천억원 감소했는데 3분기에는 급증세를 보였다. 앞서 3분기 민간소비가 2조원(1.1%) 늘어 8분기 만에 1%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개별소비세 인하 등과 맞물린 카드 빚이 소비 회복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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