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 금통위원 “경기 회복이 전제”
정순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6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과 관련해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상을 검토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국내 경제의 견고한 회복세를 그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 시기보다는 인상 속도와 최종 수준으로 초점이 이동되고 있다”고 했다. 정 위원은 “미국 금리의 상승 속도는 신흥국 자본 유출 가속화와 글로벌 금융 안정 문제, 세계 경기 회복에 주는 부담 등을 우려해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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