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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본잠식 삼성엔지니어링, 1조2천억 증자

등록 2015-12-07 20:23

이재용 부회장 “미청약분 매입”
최대 3천억 한도내 참여키로
올해 대규모 적자를 낸 삼성엔지니어링이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2천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에서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이를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억5600만주로 신주 예정 발행가는 7700원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천억원 한도 안에서 일반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이 사들이기로 밝힌 미청약분은 기존 주주들이 배정받은 발행 신주를 사지 않기로 해 일반청약으로 나온 주식이다. 이 부회장이 실권주를 사들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보유한 삼성 계열사들의 유상 증자 참여 가능성은 높아졌다.

현재 삼성에스디아이(SDI)가 13.1%로 최대 주주이며, 삼성물산(7.8%), 삼성화재(1.1%)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임원은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는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료돼야 하지만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 발생 우려가 있다”며 “이 부회장이 회사가 겪게 될 어려움과 기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 공모에 청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 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분 확보나 투자 차익을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1조5127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유상증자와 함께 서울 상일동 사옥 매각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전 직원 무급 순환휴직과 임원 급여를 반납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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