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학점·어학성적 안봐요”…대기업 ‘탈스펙’ 채용 바람

등록 2015-12-08 20:20

삼성 등 20곳, 지원서 항목 없애
10곳, 학교·전공 등 가리고 면접
현대차 등은 면접때 복장 자율화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신입사원 채용 때 어학연수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따지지 않는 경우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올해 주요 그룹들의 대졸 공채제도를 분석해본 결과, 20개 그룹이 지원서류에서 학점·어학 성적·자격증·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 등의 항목을 삭제하거나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20개 그룹은 삼성·현대차·에스케이(SK)·엘지(LG)·롯데·포스코·지에스(GS)·현대중·한진·한화·케이티(KT)·두산·씨제이(CJ)·엘에스(LS)·대림·현대·효성·대우건설·에쓰오일·동국제강 등이다. 또 면접에서 학교나 전공 등 신상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한 곳은 롯데·포스코·지에스·현대중·한화·신세계·현대·효성·대우건설·에쓰오일 등 10개 그룹이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4.5 만점에 3.0 이상)을 없앴다. 현대차는 동아리·봉사·학회활동 등을 적지 않도록 했고, 1차 면접 복장을 자율화했다. 에스케이는 지원서에 사진·어학 성적·정보통신(IT) 활용 능력·수상 경력·주민등록번호·가족관계 등의 기입란을 삭제했고, 엘지는 지난해부터 어학 성적·자격증·수상 경력·인턴 경험 등 스펙 관련 사항이나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를 쓰지 않도록 했다. 롯데는 올해부터 스펙 관련 내용 기입란을 삭제했다. 이밖에 포스코가 올 상반기부터 전공 제한을 폐지했고 대한항공이 신장·학력 등 자격 제한을 없애는 등 상당수 기업들이 열린 채용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영어 성적과 자격증,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의 스펙을 갖추려고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지만 주요 그룹들에서 ‘탈스펙’ 채용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취업 준비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