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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낸드플래시 “없어서 못판다” 삼성전자 라인증설 즐거운 비명

등록 2005-10-17 18:44수정 2005-10-17 18:44

삼성전자 반도체 중 낸드플래시 비중
삼성전자 반도체 중 낸드플래시 비중
디카·MP3 시장 커지면서 매출 지난해 2배이상 껑충 ‘2010년 인텔 제친다’ 야심
모바일 기기의 핵심 저장장치 가운데 하나인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라인을 늘리고 기존 D램 라인을 낸드플래시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55%의 점유율로, 지난 2002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7일 “낸드플래시는 요즘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새로운 시장 창출 등에 힘입어 적어도 2008년까지는 수요 확보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시 메모리는 정보의 입출력이 자유롭고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반도체 기억장치로, 고집적이 가능한 낸드플래시와 처리속도가 빠른 노어플래시 두 가지로 나뉜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휴대전화, 게임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들어 기존 모바일 저장 매체로 사용되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까지 낸드플래시로 교체되면서 수급 불균형은 더 심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낸드플래시 매출이 지난해 41억달러에서 올해 100억달러로 껑충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반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체 반도체의 23%인 점을 감안하면 갑절 이상 비중이 높아지는 셈이다.

이처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삼성전자는 기존 기흥사업장의 D램 반도체 생산 9라인을 내년부터 낸드플래시 전용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D램을 생산 중인 나머지 라인도 낸드플래시와 공용 생산으로 돌릴 계획이다. 앞서 D램과 S램을 생산하던 8라인도 지난해부터 전체 물량의 50%를 낸드로 바꿨다. 삼성전자는 15라인 건설 일정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반도체 수요처가 과거 개인용 컴퓨터(PC) 일변도에서 모바일과 디지털 기기로 다양해지면서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초호황세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2010년께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업계의 최강자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것도 바로 낸드플래시가 있기 때문이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개인용 컴퓨터를 주력으로 한 인텔과 달리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이미 올 1분기에 노어플래시 시장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갑절 커진 200억달러로 내다봤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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