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화웨이, LGU+ 통해 ‘Y6’ 출시
지원금 받으면 사실상 ‘공짜폰’
지원금 받으면 사실상 ‘공짜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으로 10만원대 제품이 나왔다.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 화웨이는 엘지유플러스(LGU+)를 통해 출고가 15만4천원의 ‘Y6’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폰 요금제 가운데 가장 싼 ‘New음성무한 29.9’(부가가치세 포함 월 3만2890원)를 택할 경우 공시 지원금 13만4천원과 추가 지원금(15%) 2만원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공짜폰’이다. 엘지유플러스는 Y6를 중저가 스마트폰이 아닌 초저가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선보인 가장 저렴한 스마트폰은 ‘갤럭시J5’(29만7천원)와 ‘와인스마트재즈’(24만2천원)로 20만원대였다. 이들 제품은 통신사의 5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3만~9만원가량을 부담하면 살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엘지유플러스를 통해 ‘X3’(출고가 33만원)를 선보였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엘지유플러스 쪽은 “당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이 좋지 않았다”며 “올 초부터 샤오미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Y6는 5인치 고해상도(HD) 디스플레이, 1GB 램, 8GB 내장 용량, 2200mAh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했다.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에는 파노라마 촬영, 스마트 얼굴 인식, 사진 음성녹음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또 와이파이가 가능한 장소에서는 인터넷 전화로도 쓸 수 있다. 20만원대의 갤럭시J5에 비교하면 메모리(16GB) 용량이나 배터리(2600mAh) 성능 등이 조금씩 떨어진다.
아울러 화웨이는 엘지유플러스와 함께 차 안에서 최대 10명까지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차량용 엘티이(LTE) 라우터(데이터 전달 촉진장치) ‘카파이’도 출시했다. 가격은 11만원이며, 엘지유플러스 가입자는 월 1만원의 요금만 내면 된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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