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초 상용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8일 유니온페이와 함께 삼성페이를 내년 초 중국 전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페이가 9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데 이어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 진출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5’를 쓰는 유니온페이 카드 사용자들은 내년 초부터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 이달 중국 시장에 선보일 중가폰 ‘갤럭시 A’ 시리즈를 구입해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이인종 부사장은 “유니온페이와의 협력과 중국 주요 은행들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온페이의 차이훙펑 부총재는 “두 회사가 모바일 기기 영역과 결제 영역에서 가진 강점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두달 만에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페이의 중국 진출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올 3분기에는 샤오미(시장 점유율 15.7%) 화웨이(15.7%) 애플(10.3%) 등에 밀려 5위(7.2%)까지 밀렸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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