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분기 갑절 2799억
엘지전자가 올 3분기에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의 갑절인 27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환율하락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서는 매출이 1.5% 줄고, 영업이익도 21% 떨어졌다.
엘지전자는 올해 3분기에 매출 6조183억원, 영업이익 2799억원, 당기순이익 156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보다 매출 7.2%, 순이익, 4.2%, 영업이익은 94.9%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21.2%, 순이익은 48.5%가 줄어들었지만, 전분기보다는 크게 나아진 것이어서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업부문별로는, 휴대전화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판매량인 1550만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많이 팔렸다. 영업이익도 지난 2분기 40억원의 적자에서 122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부문은 에어컨과 냉장고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내수 판매(5754억원)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반면, 환율하락 영향으로 수출(7488억원)은 15% 줄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DD) 부문도 피디피와 엘시디 텔레비전이 잘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늘어난 1조31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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