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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은행권 올 화두는 ‘위기대비·혁신’

등록 2016-01-04 20:33수정 2016-01-04 21:14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 개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 개선”
미국발 금리 인상, 인터넷 전문은행 등장과 핀테크 경쟁 가속화, 기업 구조조정, 계좌이동제. 지난해 4천여명이 명예퇴직 등의 이름으로 직장을 떠난 은행권은 간단치 않은 과제들을 안고 새해를 시작했다. 주요 금융지주와 시중은행 수장들의 신년사에는 ‘쓰나미’와 ‘빙하기’ 등 위기의식을 불어넣는 말들이 박혀 있다.

CEO들 신년사 통해 건전성 강조
‘쓰나미’ ‘빙하기’ 등 위기 의식
하반기 인터넷은행 경쟁 대비한
핀테크·비대면 서비스 강화 역점

은행권 최고경영자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와 부채 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케이비(KB)금융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부실의 쓰나미에 대비하는 방파제를 높이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시대에는 수비 능력을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고 국내 여건 역시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 여러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경제 환경은 ‘한때 추운 겨울’이 아니라 빙하기의 시작이라고 비유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 혁신과 협력을 더 넓고 빠르게 추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 혁신과 협력을 더 넓고 빠르게 추진”
조용병 신한은행장도 이날 시무식에서 미국 금리 인상,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저성장과 금융 불안을 언급한 뒤 “국내도 한계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문제 등이 경제의 불안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국내 경제 역시 저성장과 저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를 위해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기택 케이디비(KDB)산업은행 회장은 “시장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고강도의 선제적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은행장
“ 디지털 금융 환경에 맞춰 혁신 지속”
조용병 신한은행장 “ 디지털 금융 환경에 맞춰 혁신 지속”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하반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비대면 서비스를 비롯한 핀테크 역량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 등 혁신과 성장도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영업점보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스마트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채널을 정교하게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도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다양한 핀테크, 퇴직연금 등 변화와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혁신과 협력을 더 넓고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 시장 우려 지속 기업들에 선제적 해법 제시”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 시장 우려 지속 기업들에 선제적 해법 제시”
조용병 행장은 “디지털 금융 환경에 맞춰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채널 혁신도 지속하겠다”며 “생체인증 범용성 확대와 모바일뱅킹 기능 강화 등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망 해외시장 선점과 강력한 현지화를 추진해 글로벌 수익 비중을 계속 높이자”고 했다. 권선주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은 “고객은 이제 집에서 가까운 은행이 아니라 손안에 편리한 은행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 혁신의 핵심은 비대면 채널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 
“ 성장 가능성 있는 신사업 분야 적극 도전”
이경섭 농협은행장 “ 성장 가능성 있는 신사업 분야 적극 도전”
이날 취임한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경쟁력 없는 사업은 무리하게 추진해 우를 범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며, 자산관리, 핀테크, 글로벌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사업 분야는 적극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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