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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신흥국 외국자본 썰물…지난해 7배 급증

등록 2016-01-21 19:42수정 2016-01-21 21:06

7350억달러 순유출…15년만에 최대
한국 증시도 34거래일 연속 순매도
한은 “외환보유액, 완충 역할 충분”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 자본이 2014년의 7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대거 손을 떼면서 외환보유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하자 불안 심리 진화에 나섰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금융협회(IIF)는 20일(현지시각), 지난해 신흥국들의 외국 자본 순유출액이 7350억달러(약 892조원)로 1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국제금융협회는 중국에서 빠진 것만 6760억달러라며, 기업들이 위안화 약세 지속을 예상하고 달러 빚을 서둘러 갚은 게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21일에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역대 최장인 34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순매도는 2969억원어치, 34거래일 합계는 6조896억원어치다. 이런 추세 속에 올 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은 지난해 평균보다 73.6원 오른 1205.7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금융·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급락,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논의했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불안정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방안을 미리 강구해야 한다”며 “시장과 더 원활히 소통해 불안 심리가 불필요하게 커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날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한 것을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한은은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3679억6천만달러로, 국제통화기금(IMF)도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는 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이 유동성이 적은 자산 비중이 95%라고 지적한 것에도 “외환보유고로 운용하는 모든 채권은 신용도가 우수해 위기 상황에서 유동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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