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실방지망 설치 등 지연”
애초 올해 6월 말까지 마치려 했던 세월호 인양이 한 달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장기욱 세월호 인양추진과장은 28일 “지난해 말까지 마치려 했던 인양 설계가 끝나지 않아 올해 6월 말을 목표로 했던 인양 완료 시기를 7월 말로 한 달 늦췄다.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태풍은 7~8월께 한반도로 북상한다. 장 과장은 또 “7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세월호를 끌어올려 물살이 세지 않은 안전해역으로 이동시킨 뒤 7월 안에 육상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 시기가 늦어진 이유는 수중조사, 남은 기름 제거, 창문과 출입문의 유실 방지망 설치 등에 계획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다. 특히 유실 방지망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좌현의 경우 해저와 닿아 있다 보니 유실 방지망을 모두 설치하지 못했다. 앞으로 배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유실 방지망을 추가로 설치하고 주변에도 그물을 설치해 실종자 유실을 막을 계획이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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