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S7엣지
외장 메모리 부활·모션 파노라마 추가
내달 11일 한·미·유럽 등 출시
내달 11일 한·미·유럽 등 출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S7엣지’가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공개된 ‘갤럭시S6·S6엣지’의 기본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성능은 더 완성된 모습이었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상무는 “갤럭시S6·S6엣지가 혁신을 이뤘다면, 갤럭시S7·S7엣지는 그것을 바탕으로 큰 도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S7엣지는 메탈(금속) 테두리와 글라스(유리) 화면의 완성도를 높여 더 부드러워졌다. 갤럭시S7 엣지는 앞뒷면 모두 엣지 스타일을 적용해 5.5형(인치)의 대화면에도 베젤(화면 테두리)은 더 얇아졌다.
성능 면에서는 외장메모리 기능과 방수·방진 기능을 부활시켰다. 갤럭시S6에서 사라졌던 최대 200GB 용량의 마이크로 에스디(SD) 카드와 심(SIM) 카드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갤럭시S5에 있던 방수·방진 기능을 강화해 최대 30분까지 물에 잠겨 있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갤럭시S6엣지의 디자인에 갤럭시S5의 훌륭한 성능을 소환해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카메라는 디에스엘아르(DSLR)카메라에서 쓰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써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넓은 화면을 찍는 ‘파노라마 촬영’ 기능에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담아내는 ‘모션 파노라마 샷’ 기능이 추가됐고, 오랜 시간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랩스’ 기술도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7은 갤럭시S6(2550㎃h)보다 18% 늘어난 3000㎃h, 갤럭시S7엣지는 갤럭시6엣지(2600㎃h)보다 38% 증가한 3600㎃h였다. 유·무선 빠른 충전 기능은 유지했다.
새 제품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나라에서 새달 11일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고, 이 경우 ‘기어 브이아르(VR)’를 선물로 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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