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금리 3.28%로 0.05%p 올라
예금금리는 0.07%p 내려…2%대 정기예금 자취 감춰
예금금리는 0.07%p 내려…2%대 정기예금 자취 감춰
은행들이 1월에 아파트 집단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는 올리면서 예금금리는 내렸다. 예금은행의 연 2%대 정기예금은 다시 자취를 감췄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들의 신규 취급 가계대출 금리는 3.28%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째 인상이다.
주택담보대출은 3.1%로 0.02%포인트 내렸다. 반면 집단대출이 2.98%로 0.1%포인트, 신용대출이 4.56%로 0.09%포인트 올라 대출금리 오름세를 이끌었다. 0.05%포인트 떨어진 기업대출(3.57%)까지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 상승 폭은 0.03%포인트다.
예금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1.65%로, 지난해 10월부터 석달 연속 오르다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1년짜리 정기예금은 1.63%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에서 금리 2% 미만의 비중은 전달 94.2%에서 1월에 99.7%로 뛰었다. 이는 지난해 9·10월(99.5%)보다도 높은 것이다.
예금은행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1.84%포인트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제2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졌다. 저축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17.34%로 0.77%포인트 오른 반면, 1년 정기예금은 2.34%로 0.13%포인트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은 대출금리(4.68%)는 0.07%포인트 오른 반면, 1년짜리 정기예탁금(2.09%)은 변하지 않았다. 농협과 새마을금고 금리는 0.01~0.02%포인트 등락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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