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팀 시상…11명 발탁 승진
엘지(LG)그룹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거 발탁 승진하고 수십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보상을 실시했다.
엘지는 9일 서울 양재동 엘지전자 서초 아르앤디(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를 열고 원천기술이나 제품 개발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22개 연구팀에 ‘엘지 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수상자 가운데 부장급 연구원 6명을 임원급인 연구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연구 책임자 11명을 발탁 승진했다. 또 대상팀 연구 책임자가 1억원을 받는 등 25억여원의 포상금도 지급됐다.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은 시상식에서 “연구·개발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업의 관점에서 진정한 고객 가치를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세우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러한 노력들이 인정받고 충분히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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