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물인터넷 냉장고 세계 첫 출시

3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개념 냉장고 삼성 ‘패밀리 허브’가 선보였다. 21.5인치 풀에이치디(HD) 터치스크린과 내장 마이크 및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제어 기능을 결합해 단순 식재료 보관에 그쳤던 냉장고의 기능을 커뮤니케이션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했다. 삼성전자 제공

생활 중심 내세운 ‘패밀리 허브’
앞면에 대형 터치스크린 장착
내부 카메라로 보관식품 확인
푸드레시피·식자재 주문 ‘척척’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 ‘패밀리 허브’를 국내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패밀리 허브 미디어 데이’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패밀리 허브는 냉장고 앞쪽에 21.5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이 장착됐고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활용해 패밀리 허브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활용해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식품별 보관일을 설정하면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있는 ‘푸드알리미’, 세계적 요리사들의 레시피를 읽어주고 사용자는 말로 ‘만개의 레시피’ 등의 앱을 제어하는 ‘푸드레시피’ 기능이 있다. 또 탑재된 이마트몰과 롯데마트 앱으로는 식자재 주문을, ‘위해식품알리미’ 앱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 검사 부적합 현황과 식품회수·판매중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터치스크린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있다. 음악전문 앱인 ‘벅스’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티브이(TV) 미러링’으로 티브이 화면을 그대로 터치스크린으로 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가 가족간 소통은 물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 경험을 제공해 주방을 ‘가족 생활의 중심’으로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서병삼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은 “패밀리 허브는 기존 저장 중심의 냉장고 개념을 완전히 바꾼 제품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주방의 일상을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들로 가득차게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