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아디다스 등 9종 조사
2개 제품만 국내판매가보다 싸
2개 제품만 국내판매가보다 싸
일부 외국 브랜드 운동화의 해외구매가격이 국내판매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들 직구를 통해 물건을 사면 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판매중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9종의 해외 브랜드 운동화의 국내·외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만이 해외구매가(주요 배송대행업체의 배송요금 평균값이 포함)가 국내판매가보다 저렴했다고 30일 밝혔다.
성인신발 5개 제품 가운데 3개는 국내가격이 더 쌌다. 리복 제품(모델명 V67159)의 경우, 국내에선 8만1300원(국내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에 팔리는데 해외 구매가격은 13만8610원이었다. 나이키 제품(모델명 315122-111)과 아디다스 제품(B27136)도 국내판매가가 해외구매가에 비해 각각 2.1%, 1.9% 저렴했다. 그러나 뉴발란스 제품(모델명 ML999MMU)과 푸마 제품(모델명 360135-02)은 국내판매가가 해외구매가보다 각각 27.6%, 16.4% 비쌌다.
아동화는 4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모두 해외구매가가 국내판매가보다 비쌌다. 아디다스 제품(모델명 S74969)은 해외구매가격(7만4889원)이 국내(4만5352원)보다 65.1% 높았고, 푸마 제품(모델명 357640-11)도 52.9% 높았다. 나이키 제품(749430-417)과 뉴발란스(KV990GRI) 제품도 각각 35.6%, 20.1% 비쌌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리복 제품(모델명 V6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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