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하는 여러 금융회사에 등록된 집이나 회사 주소를 일괄 변경해주는 서비스를 31일부터 온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한 곳에서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고객이 선택한 다른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도 한꺼번에 변경해주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부터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뿐 아니라 우체국 창구와 인터넷 누리집(홈페이지)에서도 변경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한 변경 서비스도 모든 금융회사가 제공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금융회사에서만 온라인으로 주소 변경 신청을 할 수 있어, 대부분의 고객들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등록된 주소를 바꾸려면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사 등의 누리집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등으로 본인 확인을 거치면 된다. 집이나 회사 주소(도로명 주소, 5자리 우편번호)만 일괄 변경 신청을 할 수 있고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는 적용되지 않는다. 변경 신청을 하면 각 금융회사가 문자로 결과를 통보해준다.
한편, 1월18일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25일까지 두달여 만에 모두 2만195명(일평균 439건)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4%가 금융회사 창구를 통해 이용했고 권역별로는 은행(65%)과 증권사(19%)가 대부분이었다. 이용자 1명당 주소 변경을 신청한 금융회사 수는 평균 18.9개였다. 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회사는 은행 16개, 증권사 33개, 보험사 41개, 카드사 7개, 저축은행 79개, 할부금융·리스사 14개를 비롯해 주택금융공사, 우체국, 농·수협 단위조합,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한국장학재단 및 일부 중소형 금융회사까지 서비스에 참여하도록 해 금융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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