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대기업 열에 하나는 이자도 못벌어

등록 2016-04-20 19:36수정 2016-04-20 21:38

CEO스코어, 500대 기업 분석
9%가 3년째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건설·건자재 기업이 가장 많아
정부가 빚이 많은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설 채비를 하는 가운데, 국내 500대 기업의 9%가 3년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 못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만성적 한계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시이오(CEO)스코어’가 20일 50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연결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 380곳 가운데 33곳의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한해 동안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그 회사가 진 빚 때문에 나가는 금융(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데, 이를 통해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번 돈으로 이자 갚는 데도 모자랐다는 뜻으로, 금융계에서는 3년 내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에 머물면 회생 가능성이 낮은 ‘좀비기업’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기업 한 곳당 평균 1550억원으로 이를 합치면 5조1146억원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에스케이(SK)건설·한화건설·두산건설·한라건설·쌍용건설 등 건설·건자재 관련 기업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코스모·롯데정밀화학·오시아이(OCI) 등 석유화학 업체와 대우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한진중공업 등 조선·기계·설비 분야 업체도 각각 6곳으로 뒤를 이었다. 운송업체 가운데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아시아나항공이 있었으며, 정보기술(IT)과 전기·전자 분야인 대한전선과 엘지(LG)실트론과 철강업체인 동부제철·대창 등이 있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