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한국형 새도시’ 수출 나설 터”

등록 2016-04-21 19:25수정 2016-04-21 21:01

인터뷰/박상우 LH사장

판교·동탄 등 첨단도시 모델
중동·동남아 현지화 얼마든지
집값 비싸 서민 밀려나지 않는
주거복지형 도시재생사업도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고속철을 포함한 첨단교통, 상업시설 등 인프라를 갖춘 새도시를 다수 개발한 경험이 있는 국가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를 앞세워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에 한국형 새도시 ‘스마트 케이(K)-시티(City)’를 수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기획에 나서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은 21일 서울 세종로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엘에이치가 한 단계 더 도약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선 미래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런 포부를 밝혔다. 30년 가까이 축적한 엘에이치의 새도시 개발 노하우와 민간의 첨단기술을 결합한 한국형 새도시 ‘스마트 케이-시티’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국내에선 노령화와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매주 인구 100만명, 울산광역시만한 도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주택 단지가 아니라 판교·동탄새도시, 광명역세권지구 등과 같은 국내 첨단새도시를 모델로 삼아 현지화하는 계획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엘에이치는 이를 위해 최근 해외 새도시 개발사업을 전담할 ‘스마트 케이-시티 팀’을 사내에 신설하고 구체적인 국가와 사업지를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는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경제·사회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재생’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박 사장은 “서민들이 비싼 집값으로 인해 외곽으로 밀려나지 않고 도심 내에 거주하는 ‘주거복지형’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신의 한 수’를 찾고 있다”면서 “엘에이치가 보유한 각종 부동산 자료(DB)와 도시 활동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생산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하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해 고객들이 청약, 계약, 임대료 납부 등의 과정을 온라인으로 원스톱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밝혔다. 박 사장은 “엘에이치가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