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평균 11.6년…0.3년 늘어
30대그룹선 대우조선이 16.8년 최장
30대그룹선 대우조선이 16.8년 최장
국내 500대 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1.6년으로 조사됐다.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 ‘시이오(CEO)스코어’는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근속연수 비교가 가능한 33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평균 근속연수가 11.6년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11.1년)과 2014년(11.3년)보다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는 공기업이 16.1년으로 가장 길었다. 자동차·부품(16.0년)과 통신(15.8년), 은행(15.0년)이 뒤를 이었다. 가장 짧은 부문은 지주사(3.6년)이고, 유통(6.3년), 생활용품(6.5년), 제약(7.5년)도 짧다.
30대 그룹 가운데는 최근 구조조정의 중심에 서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16.8년으로 가장 길다. 다음으로는 케이티앤지(KT&G·16.5년), 현대중공업(15.8년), 현대자동차(15.6년) 순서다. 근속연수가 짧은 그룹은 신세계(5.3년), 현대백화점(5.7년), 씨제이(CJ·6.7년)다. 332개 기업 가운데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프랜지공업(22.3년)이다.
남성(12.7년)의 근속연수가 여성(8.0년)보다 5년 가까이 길었다. 평균 근속연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시이오스코어는 “신규채용이 위축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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